오늘도 어김없이 내돈내산 솔직 사용리뷰.
오늘은 뷰 블레이드F 제로의 경우 실사용 3개월, 미즈노 엑셀아이의 경우 실사용 1개월 사용 후기를 하려 한다.
이전의 수경은 이름 모를 패킹 수경이었는데, 옛날 거라 그런지 눈알 굴리는 것도 잘 보이고
시간이 지나니까 이따금씩 물이 눈으로 더 들어오곤 했다... 는 건 핑계고
사실 안 바꿔도 되는 건데 수영복이 너무 해져서 사는 김에 탐나서 샀다.
수영을 6개월쯤 배우다 보니 옛날에 수영 배울 때랑 달리 요즘은 남/여 할꺼없이 수영복도 화려하고
색상도 다양하며 나름의 개성이 있었다. 분명 고등학교 때 수영 다닐 때는 전부 검은색에
어떻게든 몸을 가리려고 만든 수영복 같이 생겼는데 요즘은 남자 삼각수영복도 많이 보이고,
여자도 실내수영복인지 실외수영복인지 모를 정도로 디자인이 파격적이고 패턴도 화려한 수영복을 많이 입는다.
그 속에 검정검정한 수영복에 수경을 끼고 있으니 뭔가 내가 초라한 기분이 들었달까?
심지어 수영등록하면서 가입한 네이버카페는 나중에 이름을 보니 수영 코디카페였다.
제일 큰 카페라 가입한 거였는데 ,, 어쩐지 다들 수영얘기보다 수영복 코디를 열심히 하길래
" 이 분위기.. 뭐지 ?? " 했는데 이제 수영도 등산이나 골프만큼 웨어로 개성을 표현하는 게 중요해진 것 같다.
근래 대세는 노패킹 미러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수영장에 가보면 십중팔구는 노패킹 미러안경을 끼고 있다.
트렌드에 탑승하기 위해 열심히 알아보고 내가 사용할 뷰블레이드F 제로(view bladef zero)를 구입하고,
와이프를 수영의 세계로 꼬시기 위해 미즈노 엑셀아이(mizuno accel eye)를 사주었다.
뷰(VIEW) 와 미즈노(MIZUNO) 선택의 이유.
유명한 수경 브랜드를 꼽자면 뷰 / 스피도 / 스완스 / 미즈노 정도 된다.
이 외에도 수경을 만드는 브랜드는 많지만 사람들 입소문에 오르내리는 베스트셀러 제품들이
이 4개의 브랜드에 속해있었다. 대략의 베스트셀러를 소개하자면
뷰 - 블레이드f 시리즈 ( 노패킹, 착용감 준수한 편, 디자인 남성적임, 시야각 좋음)
스피도 - 하이퍼엘리트, 퓨어포커스 (패킹, 착용감 좋음, 안압 있음, 시야각 좁음, 가격비쌈)
스완스 - 발키리 시리즈 (패킹, 착용감 좋음, 시야 준수한편, 디자인 무난한편)
미즈노 - 엑셀아이 (노패킹, 착용감 좋음, 시야각 좋음, 디자인 여성적임)
대략의 특징은 이렇다. 사람마다 얼굴형이나 코 높이, 꺼진눈, 나온눈 등 개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더 잘 맞다고 할 순 없지만 일반적으로 쇼핑몰 리뷰와
카페의 후기를 찾아본 바에 의하면 이런 의견이 모아진다.
나도 10년 만의 수경구매였기 때문에 노패킹 제품을 써본 적이 없어서
내가 다니고 있는 수경장에 있는 판매점에 가서 직접 착용해 보고 구입을 진행했다.
노패킹 제품의 장점으로는 흔히 말하는 패킹으로 인한 판다현상이 비교적 적고,
빨리 사라진다는 점과 대체로 패킹에 비해서 시야각이 넓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고무패킹이 없기 때문에 옆레인이나 앞사람의 발에 부딪혔을 때
데미지를 완충해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맞으면 아프다는 말)
10년 만의 구매라 대세에 맞춰 노패킹제품에 도전해 보고 싶었고
이번 수경 구매포인트는 노패킹제품이 되었다.
블레이드F / 블레이드F ZERO
노패킹 제품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뷰 블레이드f시리즈와 미즈노엑셀아이 중 고르게 되었고
남자가 쓰기엔 뷰 블레이드f가 디자인이 나을 것 같아서 뷰 블레이드f를 구입하게 되었다.
내가 구입 한 제품은 뷰 블레이드f 시리즈 중 뷰블레이드f제로 모델이다.
블레이드F 제로 모델은 기존에 있던 블레이드F모델에 후속시리즈로 알고 있다.
사이드암이 보강되어 얼굴에 밀착감을 주고 저항을 절감시킨다고 한다.
저항까진 잘 모르겠고 사용해 보니 사이드암 부분이 수모 쪽으로 밀착이 잘 되어 착용감이 우수한건 사실이다.
두 제품 중에 블레이드F 제품에 줄 바꿈을 해서 쓰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나는 줄 바꿈을 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블레이드F제로 제품으로 선택했다.
렌즈 농도 ??
제품을 선택하고 나면 그다음은 색상을 골라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미러 수경제품은 전부 렌즈농도(?)를 가지고 있다.
뷰블레이드F제로나 미즈노엑셀아이나 표시방법이 다를 뿐 마찬가지다.
재미있는 건 수경의 색마다 렌즈농도가 다르며 물 색도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다.
어떤 수경은 물속에서 볼 때 물안이 보라색으로 보이는 것도 있고, 녹색으로 보이는것도 있고
심지어 붉은빛으로 보이는것도 있다.
아래는 뷰 블레이드F제로의 색상종류와 렌즈농도의 표시이다.
총 7가지 색상이 있는데 왼쪽에 회색으로 15% / 39% / 23% 등등 적혀있는 것들이 렌즈의 농도이다.
농도는 수치가 높을수록 밝고 잘 보이며 낮을수록 어둡다.
어둡다는 얘기는 실제로 물 안에서 봐도 어둡다는 말이고 더불어 다른 사람이 볼 때 내 눈도 안 보인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눈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지 대체로 농도가 어느 정도 있으면서
물 안에서도 잘 보이는 vit 20% 이상의 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구입할 땐 그런 걸 모르고 단순하게 수영복 색상에 맞춰서 파란색을 선택했다.
제품 살펴보기.
1) 뷰 블레이드F 제로(view bladef zero) <128SAM CBO>
일본어로 적혀있는 내용은 문지르면 부활 김서림방지 지속성이 x10배 라는 내용.
미러 부분이 아니라 수경 안쪽 렌즈의 김서리는 부분을 얘기하는 거 ,,
난 모르고 미끌거리는 게 묻어있길래 다 닦아냈는데 그게 안티포그액.. 손대지 맙시다.
단출한 구성품. 끈은 직접 달아야 하는 조립식, 코걸이는 착용되어 있는 M사이즈 외에 S/L/XL/XXL를 더 준다.
노패킹제품은 눈과 눈 사이의 거리를 잘 맞춰야 패킹제품처럼 물이 새지 않아서 코걸이를 많이 주는 편.
대략 빛 반사에 따른 투과도이다. 물속에서도 푸른빛이 많이 돌며, 아래쪽과 위쪽이 테이퍼로 깎여있어 착용 시 시야각이 넓어진다.
렌즈농도가 어두운 편이지만 개인적으론 충분히 잘 보이는 편이라 생각한다.
곡선이 매끄럽게 잘 다듬어져 있어서 피부에 압박이 되어도 불편함 없이 잘 밀착된다.
노패킹제품이 처음이라 잘 맞을지 고민됐는데 신기하게도 눈에 대 보니 착 달라붙는 느낌이었다.
앞서 말했듯 블레이드F와 달라진 점이 이 사이드암인데 보기엔 불편해 보여도 수모에 밀착이 잘 되고
영법 중에 유선형 자세를 취할 때도 팔에 걸리는 게 없어서 상당히 편하다.
뷰 로고 옆에 스와이프 로고가 있었는데 당연히 떼는 건 줄 알고 손댔다가 스티커자국이 남았다.
손대지 마시길..
설명서 보고 걸었는데 줄 거는 건 별 거 없었다.
근데 검은색 고무끈이 너무 저렴한 티가 나서 왜 줄 바꿈을 하는지 알았다.
정면에서 볼 때 빛이 반사되면 눈알 굴리는 게 안보인다 ??
2) 미즈노 엑셀아이(mizuno accel eye) <N3XE280177>
마찬가지로 구성품은 단순하다. 수경과 코걸이.
미즈노 엑셀아이의 경우 코걸이는 착용된 것 외에 3개만 제공한다. S/L/X 사이즈.
줄은 뷰와 달리 조립돼서 나온다.
간단히 미즈노 엑셀아이77이라고 부르는데 내가 샀지만 굉장히 이쁘다.
코걸이 색도 깔맞춤 되어있고, 줄색도 알록달록하며 프린팅도 되어있는 게 뷰와 전혀 다른 감성을 보여준다.
이래서 여성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글을 쓰는 시점에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엑셀아이06번과 더불어 77번도 베스트셀러가 된 것 같다.
뷰와는 다르게 내부에 안티포그가 짙게 발려있지 않다. 아직까지 3~4번 사용 사이에 김서림이 있진 않았지만
엑셀아이를 쓰는 분들은 안티포그 용액을 별도로 사서 바르는 분위기다.
끈이 2줄로 되어있어, 조절고리가 2개인 점도 뷰블레이드F제로와 차이점이다.
미러임에도 불구하고 렌즈농도가 옅다. 사진으로 봐도 투과도가 굉장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수영장 안에서 보면 실내불빛에 반사되어 사진처럼 노골적으로 눈이 보이진 않는다.
마무리 하며..
근래 들어 자기 관리와 취미활동에 관심도가 높아짐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리고 젊은 층 노년층 운동 없이 요즘은 본인이 좋으면 과감하게 장비나 체험에 비용을 투자하는 것 같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도 점점 허물어지며 선수들만 쓰는 장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운동을 하면서도 개개인의 장비로 개성을 표현하고 기능적 편의성까지 추구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영법을 배우고 더 빨리 나아가는 것에 흥미를 가지지만
월화수목금 하루하루 수영복과 수경 수모로 코디하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많아졌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패션적인 부분에서도 앞서 소개한 2개의 수경은 충분히 매력 있는 수경이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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