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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거

차박매트, 몽돌 조아캠프 자충매트 더블 리뷰

한겨울부터 차박을 준비하며 각종 사이트와 카페를 돌아다니다 차박 필수품인 자충매트를 알게 되었다.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차 전체가 철판이라 바닥에서 한기가 올라와 봄,가을도 한밤중엔 차 안이 꽤 싸늘하다.

 

그래서 바닥에 쿠션용도 겸 단열재로 발포매트를 깔고 그 위나 아래에 자충매트 or 에어박스를 깔고 잔다.

 

발포매트는 저렴해서 바로 구입했고, 남은건 자충매트 or 에어박스인데

 

스타렉스나 그랜드카니발 같은 차 뒷열의 시트를 탈거하고 차고를 높게 쓰는 거라면 선택을 하면 되지만

 

의자를 탈거하지않고 접어서 그 위에 눕는 내 경우, 차고가 낮기 때문에 두꺼운 에어박스는 의미가 없어 보였다.

 

그래서 자충식매트를 구매했다.

 


 

처음엔 자충식매트라길래 뭐 대단한 건가 했는데, 그냥 자(동)충(전)식 에어매트였다.

 

빈 페트병에 입대고 빨아 댕기면 쪼그라들었다가 입 떼면 다시 돌아가는 원리 같은거 ..랄까 ?

 

여튼 자충매트를 찾다 보니 내 용도에 맞게 3가지 기준을 정해야 하는데 항목은 아래와 같다.

 

첫째, 싱글인가? 더블인가?

 

둘째, 두께는 3T/5T/8T 중에 어느 것인가?

 

셋째, 가로*세로 길이는 차 폭에 맞는가?

 

위 3가지를 고려해서 찾은 매트가 조아캠프의 자충매트이다.

 

 


 

외 관.

(왼) 약350ml 텀블러와 크기비교

사이즈가 더블이라 부피가 작진 않다.

 

꽤 빡세게 말아 넣었는데도 부피가 상당하다.

 

자충매트 밴드로 단열재 보관중

커버에서 꺼내면 돌돌말린 자충매트가 밴드로 묶여 있는데  

 

말아서 그냥 넣어도 들어가길래 밴드는 단열재 정리용도로 쓰고 있다.

 

수리용 패치(빵꾸패치)도 안에 있었는데 어디 갔는지 안 보인다..

 

 

꺼내서 펴면 이렇게 생겼다. 사진을 찍긴 했는데 달리 설명할게 없다.

 

색상은 블랙과 블루 2종류가 있으며 블루가 사진으로 보아 촌스러운 느낌이 들기에

 

별 고민 않고 블랙으로 했다.

 

 

사이즈.

올뉴쏘렌토 트렁크 사이즈 (단위mm)

 

첫번째 기준. 사이즈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유튜브나 카페글을 보니 공통된 의견이

 

더블사이즈는 접기가 힘들고,

 

혼자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싱글사이즈 2개를 쓰는 게 용이하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엔 싱글사이즈로 알아봤는데 평균적으로 가로폭이 65cm는 되었다.

 

쏘렌토 뒷바퀴 쪽 가로폭이 105cm라 너무 넓은 제품을 사게 되면 자충매트가 접힌다.

 

그런데 65cm이하의 제품은 종류가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65cm 2개면 아무리 가깝게 붙인다 하여도 130cm가 나오니까 바퀴 부분을 타고 올라간다.

 

심지어 가로폭은 둘째 치더라도 싱글사이즈 하나 가격이 더블사이즈 하나의 가격과 같거나 되려 비쌌다.

 

 

 

출처 - 다나와

 

대부분의 더블사이즈 제품이 135cm로 캠핑용 텐트를 기준으로 제작된 것 같은데

 

조아캠프 제품은 120cm로 상대적으로 좁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웬만한 싱글 하나 가격이다. 너무도 착한 가격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재질은 폴리에스터. 

재질 때문인지 이 제품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사용 해 보니

 

105cm폭에 120cm자충매트라 뒷바퀴 쪽에 폭이 모자라 접히는데 잘 때 움직이면

 

거슬리게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엄청난다. 위에 침낭을 깔았는데도 소리가 심해 몇 번을 깼다. 

 

 

두 께.

먹고있던 캔커피와 두께비교

 

두께에 관하여 내가 본 글들을 요약해보자면

 

3T는 깔고 자기에는 쿠션감이 조금 단단한 편이고

피크닉처럼 잠깐 눕거나 앉아있기 좋은 두께.

 

5T는 쿠션감의 마지노선. 이 정도는 돼야 잠은 잘 수 있다는 그 두께.

 

8T는 조금 꿀렁이는 느낌이 있지만 폭신한 쿠션감이 좋아서 차박으로 좋다는 두께.

 

차고를 높게 쓰려면 3T를 사는 것이 맞는데 3T는 발포매트보다 조금 두꺼운 느낌이라

 

차박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하여 5T를 샀다. (5T 실제 느낌은 위 사진참고)

 

 

자충매트의 핵심.  공기주입구이다.

 

이 제품은 입구가 황동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인데,

 

사람마다 의견이 갈려서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자동으로 완충된 상태에서 힘껏 눌렀을때.

 

쭈그러져 있는 상태에서 위의 마개를 열면 알아서 공기가 충전된다.

 

더블 기준으로 가득 채워지는데 30분 이상 걸리는 것 같다.

 

이때, 완전 충전은 되지 않는다. 1~2시간 기다려봤는데 빵빵하게 들어가진 않는다.

 

모자란 공기는 마개에 입을 대고 불어줘야 한다.

 

*끄트머리가 접히거나 매트 일부분이 구겨져 있으면 전체적으로 공기가 덜 들어간다.

 

 

키 165cm 여자가 대충 편안하게 누워도 머리 위로 한 뼘 정도 여유가 있다.

 

차에 맞췄더니 120cm의 가로폭은 크게 넉넉하진 않아도 둘이서 못 잘 정도는 아니다.

 

침대로 치자면 슈퍼싱글보다 조금 크고 더블보단 작다.

 

 

아랫면은 아쉽게도 미끄럼방지처리 같은 것이 없다.

 

더블사이즈라 딱히 어디론가 미끌려 갈 일은 없지만 세심한 디테일이 아쉽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30대 성인 남자가 온 힘을 다해 접는 모습을 담아봤다.

 

힘줄을 보면 알겠지만 무척 힘들다. 개인적인 생각에 여자 힘으로 혼자 접는 건 어림도 없다.

 

이래서 싱글사이즈를 사라고했구나.. 뉘우치게 되는 부분이다.

 

 

총 평.

 

다른 제품을 써보진 않았지만 자충매트는 재질로보나 자충방식으로보나 다들 비슷하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매트 부분이 찢어져서 못쓰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항상 문제는 마개 쪽이 문제가 생겨

 

얼마 못 가 버리게 된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저렴한 걸 구매해서 고장 나면 버리고 새로 사는 물건이라고 결론지었다.

 

내가 이 매트를 사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가격과 사이즈이다.

 

차박에 맞추다 보니 트렁크 사이즈에 최대한 맞는 걸로 구매했고,

 

그중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을 골랐다.

 

실제로 써보니 잘 샀다고 생각한다. 3번 정도 써봤는데 충전도 이상 없이 잘 되고 있다.

 

귀찮아서 제일 아래로 내릴 분들을 위해 정리하자면

 

장 점

 

1. 가격이 저렴하다.

 

2. 더블사이즈 중에 가로폭이 차와 가장 비슷하다.

 

3. 나름 충전이 빵빵하게 잘 되는 것 같다.

 

단 점

 

1. 이 제품과 무관하게 더블사이즈는 돌돌말때 빡세다.

 

2. 차 폭보다 넓어서 접히는 경우,

   누워서 움직일 때마다 "뽀드득" 하고 거슬리는 소리가 난다.

 

 

쓰고 보니 장점은 조아캠프의 자충매트 장점이고,

 

단점은 자충매트자체의 단점이네..

 

결국 판단은 본인의 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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