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뽐뿌 할 꺼리를 찾아 헤매다 와디즈를 알게 되었다.
한번 둘러보니 완전 뽐뿌의 성지 같은 곳이었다.
며칠을 "뭘 사볼까.." 하며 열심히 돌아다녔다.
때마침 눈에띈 무선 이어폰이 있었는데, 후기가 무척이나 좋고, 1차는 완판하고 2차 앵콜펀딩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제품이 어떤가 찾아보기도 하고 와디즈에 사기꾼들이 워낙 많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와디즈 후기도 열심히 봤는데 회사 자체도 신뢰가 있었고,
알아볼수록 제품도 좋고 브랜드도 마음에 들고 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언제나 그랬든 이런저런 합리화들로 내 뽐뿌에 대한 의지를 견고히 했고..
그렇게 와이프를 꼬셔서 12월 2일.
펀딩 신청을 했다.
제품은 한 달이 훌쩍 지난 1월 10일쯤 받은 것 같다.
와디즈 펀딩 첫 제품, 엔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프로 !
글을 쓰고 있는 오늘까지 열심히 사용했으니 약 5개월 가까이 사용한 리뷰가 되겠다.
외관.
항상 제품을 개봉하기 전 패키징에서 그 브랜드의 브랜딩을 상상하게 된다.
그만큼 패키징은 구매자에게 제품에 대한, 또는 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엔커는 박스의 재질이나 색감, 디자인이 IT 제품답게 화려하면서도 깔끔했다.
전면부에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는 내용과 aptX 코덱을 지원한다는 내용, 케이스 완충 시 총 32시간 사용 가능하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후면에는 추가적으로 전용 앱을 다운받아서 개인의 귀에 맞게 eq를 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케이스를 열면 리버티2프로에서 자랑하는 코액셜방식의 하이브리드 드라이버 기술에 대한 내용이
고급지게 표현되어있어서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된다.
쓰던걸 사진 찍으려고 다시 넣어놓음 ..
위에 무슨 스티커도 붙어있고 훨씬 깔끔하고 멋있게 생겼었는데 사용감이 있는 만큼
새 것 같은 느낌이 덜 든다..
충전케이스와 이어폰을 빼고 나면 아래에 간단 설명서 및 주의사항 등 영문으로 되어 읽을 수 없는 녀석들이 잔뜩 있다.
케이스 상면.
상면에는 사운드코어 로고가 심플하게 들어가 있다.
재질이 보일지는 잘 모르겠으나 쥐고 있으면 굉장히 부드럽게 표면처리가 잘 된 그립감으로 고퀄리티 마감과 함께
제품에 신경 쓴 부분이 느껴진다.
(좌)케이스 전면부 / (우)케이스 측면부
전면부에는 충전량을 확인하는 led가 3칸으로 표시된다.
후면에는 충전용 C타입 단자와 페어링 버튼이 같이 위치 해 있다.
기스는 떨어뜨려서 생긴거 ..
케이스를 위로 열면 요로코롬 이어폰이 위치 해 있다.
근데 집어서 꼽을 때 손이 좀 불편하게 되어있다. 뽑아서 180도 돌려서 끼워야 하는 게 흠이다.
(말로 하려니 설명이 잘 안되네 ..)
*귓구녕이 작아서 윙팁을 작은 것을 끼워놨는데 제일 큰 걸 쓰면 케이스에 빡빡하게 들어간다고 어디서 봤다.
다각도로 본 보습.
왼쪽 위 사진에서 보이듯 물리적 버튼이 양쪽에 각각 하나씩 있다.
귀에 꽂은 모습은 왼쪽 아래 사진을 보고 연상해 보면 된다.
그 외 부품.
케이스를 꺼내고 상자를 들어내면 아래에 많은 종류의 이어팁과 윙팁이 있다.
웬만해서는 맞는 게 하나쯤 있어서 압이 심하거나 헐거울 일이 없을 것 같다.
그 위에는 케이스 충전용 케이블. 콘센트는 없더라 ..
이어팁을 자세히 보면 넓은 종류와 좁은 종류가 따로 있고, 작은 것과 큰 것으로 다시 분류되어 있다.
고객 배려 👍
어플리케이션.
앱스토어에 사운드코어라고 검색하면 엔커 사운드코어 앱이 나온다.
페어링을 시키고 난 뒤 메인화면이다.
이퀄라이저와 컨트롤러 설정,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앱을 통해 무선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 앱에서 가장 신박한 기능이다. HearID 설명에도 있다시피 개인의 귀에 맞게 음역대를 잡아주는 기능이다.
나이를 설정하고 가능한 조용한 곳에서 이어 폰을 끼고 터치터치하다 보면 설정이 완료되어 나만의 프로필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나는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시그니처로 두고 사용했었다.
간만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보니 해외전문가들이 만든 eq커스텀이 생겼다.
다 들어보진 못했지만 매력 있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귀가 질릴 때쯤 한 번씩 바꿔가며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마지막으로 앱에서 설정할 수 있는 컨트롤러 설정이다.
키가 하나뿐이라 한쪽만 사용할 때는 기본설정으로 돌아간다.
양쪽을 다 사용할때는 조금의 선택지가 생긴다.
두 번 탭은 자주 쓰지만 보류 1초는 미세조정이 안돼서 음성 도우미로 쓰는 걸 추천한다.
총 평.
결론적으로 와디즈 첫 구매는 아주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현재까지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고 우려했던 무선 이어폰의 음질, 블루투스 연결상 태도 매우 좋았다.
고급진 귀는 아니라도 막귀는 아니어서 은근 음질과 음색을 따지는 편인데
워낙 기대치가 낮았던 탓인지 10만 원짜리 이어폰 치고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자면 ,
장점
1. 단독 페어링으로 한쪽씩 사용 가능하다.
2. 10만 원 때에 음질과 배터리 지속성, 마감 등 본 기능에 충실하며 만듦새가 좋다.
3, 노이즈 캔슬링이 뛰어나 통화품질이 꽤 시끄러운 곳에서도 만족할만하다.
4. 블루투스 결속이 뛰어난 편이라 한번 페어링 되면 웬만한 거리나 사람 많은 곳에서도 끊김이 일어나지 않는다.
5.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앱을 통해 신기능이나 제품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6. 여러 종류의 이어캡과 이어윙으로 귀에맞게 착용하면 장시간 착용에도 이압이 적은편 (없는건 아님.)
단점
1. 여러종류의 이어캡과 이어윙이 있지만 와이프는 작은 것으로 껴도 이압이 느껴진다고 한다.
2. 다른 이어폰들에 비해 무게가 몇 그램 더 무겁고 크기가 큰 편.
3. 케이스에서 빼내서 귀에 꼽을 때 반 바퀴 돌려야 된다.
4. 대기 중에 화이트노이즈가 조금 있는 편인데 음악이나 영상이 재생되면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정리해 보고 나니 이번에도 구매를 잘한 탓인지 단점을 적을래도 딱히 생각이 안 났다.
그리고 위에 장점 1번을 설명하자면 이 제품은 양쪽이 단독으로 페어링이 되어서
하나씩 따로 사용 가능하다. 출근할 때, 내가 한쪽을 가져가고 와이프가 케이스와 한쪽을 가져가서 따로 쓴다.
일하면서 양쪽을 다 끼고 있으면 여러모로 불편해서 서로 한쪽씩 따로 페어링 해서 사용하고 있다.
처음엔 마케팅에 치중한 것 같아서 조금 불안했었는데 펀딩을 하고 기다리는 중에 홈페이지를 자주 들여다보니
고객 대응도 빠르고, 제품에 대한 피드백이라던지 청음회 같은 행사, 제품 라인업 등 여러모로 무선이어폰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 것 같다.
10만원이 적은돈은 아니지만 쓸만한 무선 이어폰중에 통화품질, 음질, 배터리 성능, 만듦새, 전용 앱 제공까지 기본기가
탄탄한 무선 이어폰을 찾는다면 이만한 제품이 또 있나 싶다. 저렴한 가격에 성능까지 겸비한 무선이어폰을 찾는다면,
엔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프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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